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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기생충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by moneylove.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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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기생충

소개, 한국영화 기생충

2019년에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 영화. 상류층과 하류층, 두 가족의 만남을 다룬 대한민국의 블랙 코미디 가족 드라마 영화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떡밥, 복선과 해석을 모은 문서다. 각 해석은 개개인의 주관이 들어가 있고 한 상징에 대해서도 저마다 이견이 갈릴 수 있다. 영화 전문가 및 마니아층에서는 오리지널리티, 빈부격차가 가져오는 희비극적 갈등에 관한 메세지를 담아낸 디테일한 촬영, 미술 등 미장센과 잘 짜인 각본이 호평을 받는다을 가리는 것은 익명성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이를 배경으로 생각해보면 극중 등장인물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 영화를 보고 있는 관객 또는 보통사람의 이야기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내용, 한국영화 기생충

첫 장면에 카메라의 시선이 위에서 아래로 향하면서 집 창문, 널려있는 빨래, 그 아래의 김기택네 가족으로 이어진다. 반지하 집이라는 특이한 구조를 간략히 보여줌과 동시에, 영화 전체적으로 반복될 수직적 이미지의 대비를 첫 장면부터 보여주고 있다. 한편 촬영 감독은 "인위적인 조명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자연광이 들어오는 시점에 맞추었다"고 촬영 비화를 밝힌 바 있다박충숙은 과거에 해머던지기 선수로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받은 적이 있다. 벽에 걸린 액자 중 하나에 그때 받은 메달이 들어 있다. 이러한 부분은, 남편 기택이 체력적으로도 쩔쩔맬 법한 상대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설정이다. 참고로, 설정상 충숙이 만사태평한 기택과 결혼한 이유는 그 평화로움이 마음에 들어서였다고 한다.

기택네 가족이 원래부터 작중 모습처럼 궁핍하진 않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느 정도 생활 수준이 있다가 기택의 실직 또는 사업 실패로 급격하게 가세가 기운 게 아닌가 추측된다. 그 근거로는 가두 소독을 신기해한다. 이로 미루어보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당 사항이 없는 아파트 단지 등에서 살다가 최근에야 반지하로 이사오게 되었거나, 혹은 낮시간대에는 사업이나 직장일을 하여 가두 소독을 하는 모습을 잘 보지 못하여 왔음을 추측할 수 있다김기우의 대학 입시 4수나 김기정의 미대 지망은 집에 돈이 정말로 없으면 절대 못 한다. 민혁이 기우에게 "요즘엔 기정이 학원 안 가냐"고 안부를 묻는 것으로 미루어, 최근까지는 기정도 입시미술 학원에 다녔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 미대 입시는 학원 비용뿐만 아니라 재료비까지 자비로 충당해야 하기에 돈이 많이 지출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택이 여러 사업에 도전하다가 망하기 전까지는 최소한 두 자녀의 입시를 지원해줄 정도의 경제력은 있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아들 기우의 친구인 민혁이 가져온 수석을 보자마자 '산수경석' 이라고 곧바로 알아보는 것을 봐도, 기택은 기본 이상의 교양과 식견이 있는 인물이다. 역으로, 기택은 교양과 식견은 있으나 가장 중요한 가족을 부양할 만한 능력이 없는 무능력한 가장의 허례허식적인 면모를 보여준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의외로 모르고 지나치는거지만 기우가 컵스카우트 출신이었던것 역시 기택네 가족이 원래는 넉넉한 형편이었음을 입증하는데 가입시 납부하는 등록비외에도 연회비같은 고정지출이 발생하고 그외에도 제복 구매,야영용품 구매,야외활동같이 적잖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컵스카우트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대개 집안사정이 넉넉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민혁은 명문대를 다니며 2층 집에 살고, 육사 대령 출신에 수석 모으기가 취미인 부자 할아버지를 둔 집안이다. 기우가 그런 친구를 둔 것부터가 예전엔 괜찮게 살았을 거라는 걸 알 수 있는 요소이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반적으로 친구 부류란 부와 가정 환경에 따라 나누어지는 경우가 많고, 이 정도의 격차가 나는 집안 출신들이 학교라는 연이 사라진 후에도 집에 거리낌 없이 드나들 정도로 친하기는 무척 어렵다. 기우는 고졸이므로 초중고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을 것이다. 물론 원래도 민혁이 기우보다 생활 수준이 한 단계 위였을 수는 있으나 아예 계층이 다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면모를 보아, 기택의 상황은 '가난한 자는 능력이 없거나 노력을 안 해서 가난한 것'이라는 편견을 반박하는 설정이라 해석할 수 있다. 기택은 치킨과 대왕카스테라 같은 자영업도 했고 대리운전이나 발레파킹 기사도 할 만큼 나름대로 노력을 다 하면서 살아 왔지만 끝내 하류층으로 떨어졌는데, 실패한 이유는 실력이 없거나 노력을 안 해서가 아니라, 단지 운이 없어서였다. 그의 식구들도 박 사장의 집에 들어가자 각자가 가진 재능을 살려 꽤나 성실하게 맡은 역할을 잘 해냈다. 오히려 공부나 집안일 등에서는 박 사장을 제외한 그쪽 가족들보다 더 유능한 인간들일지도.

사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많이 열악한 사정임에도 고작 피자 박스 접기 아르바이트 정도만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견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한다. 4인 모두 신체 건강하고 정신적인 문제도 없지만 막노동이나 대학생들이 자주 고용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아예 시도조차 않고 있는 모습은 납득하기가 힘들다. 다만 충숙이 극의 중반부분 사채를 언급한 것도 그렇고 전체적인 극의 분위기로 보건대 기택의 가족은 파산 상태로 보이니, 사지 멀쩡한 상태라도 정식적으로 계약을 맺는 알바는 정말 구하기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 거기에 '경비원 한자리에 대졸자 500명이 몰리는' 극심한 구직난 시대도 한 몫 하는 듯.어쨌든 이 설정을 두고 "본래 지금처럼 극도로 비참한 하류 계급이 아니었으나, 거듭된 실패로 계급이 하락한 이후 경제적 활동에 도전할 의지를 잃어버렸다" 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또는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가 어쩌다 동시에 공백기가 생겨서 아는 가게에서 푼돈 받는 일거리라도 받아온 모습일 수도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기택 가족이 거듭된 실패와 파산으로 인해 무기력함과 허무주의에 빠져서 노동에 대한 열의를 완전히 상실하고 최소 굶어죽지만 않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기택은 가두 소독 연기를 맡으며 유일하게 기침을 하지 않는 인물이다. 단순히 자신이 창문을 열어두자고 했던 말이 있어 애써 참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말을 보면 기생충들 중 기침을 하던 다른 가족들은 결국 박 사장네 집에서 모두 쫓겨나거나 죽지만, 기침을 하지 않고 소독을 버티던 기택만 유일하게 계속 기생하며 살아간다.

기택의 방 벽에는 안분지족이라는 가훈이 쓰여있다.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 아는 모습'이라는 뜻으로 기택의 가족들이 만들어낼 비극을 말리기라도 하는 듯하다. 아니면 그와 상반된 행동을 했다는 걸 암시하는 듯하다.

피자 박스 접기 영상을 제일 열심히 따라하던 기택의 피자 박스가 정작 불량이다. 소독 연기가 들어오는 장면을 유심히 보면, 기택이 피자 박스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대충 접은 뒤 쌓아놓는 모습이 보인다. "계획을 세워봤자 의미 없다"던 그의 인생관이자 영화 주제와 겹친다.

피자 박스 접기 영상을 따라 빠르게 접은 피자 박스를 피자집 주인에게 납품하자 주인이 "(피자 박스가) 넷 중 하나는 불량인거지"라는 대사로 불만을 표시하는데, 이때 카메라가 기택의 가족 네 명에게 한꺼번에 포커스를 맞춘다. 이는 가족 네 명 중 한 명이 죽거나, 혹은 그 중 한 명이 사고를 칠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한편으론 기택이 만든 박스가 불량이었기 때문에 기택의 현재 정신 상태가 불량, 즉 불안정하거나 온전치 못한 상황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평가, 한국영화 기생충

로튼 토마토에서는 약 150여명의 평론가가 평가할 때까지 만장일치 Fresh로 신선도 100%를 유지했다. 이후로도 202210월 기준 471여명 평론가가 평가한 시점까지 썩토 7개로 신선도 99%, 평점 9.40을 기록하고 있다. IMDb에서는 1019일부터 한국 영화 중 1위를 유지 중이다. 메타크리틱 Critics Pick The Best Movie of 2019에서는 2020111일 기준 434.5점으로, 2위 작품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142점의 차이를 내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2010년대 통틀어 1위다.

한국에서 상영이 종료되고 북미에서도 2021년이 되어서도 IMDb에서 평점이 올랐다. 202245일 기준 IMDb TOP 250에서 35위에 올라 있는데, 이는 아시아 영화 순위 중에서 3, 2010년대 개봉 영화 2위에 해당하는 높은 평점이다.

RYM에서는 역대 영화 순위 20위를 기록 중이며 2010년대 개봉 영화 중에서는 1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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